달러 패권의 역사: 5부 시리즈
4부: 페트로달러의 탄생: 1970~80년대 재강화와 글로벌 네트워크
위기 후 재건: 페트로달러가 가져온 달러의 부활
3부에서 닉슨 쇼크의 혼란이 달러를 흔들었습니다. 이제 4부에서는 1970~80년대 페트로달러 시스템의 탄생과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로 패권이 어떻게 재강화됐는지 탐구합니다. 오일 쇼크의 위기가 오히려 기회가 된 이 시기는 에너지와 지정학이 통화 패권을 지탱한 사례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비밀 협정부터 플라자 합의까지, 달러의 '재건' 여정을 따라가 보죠.
페트로달러의 탄생: 1973~74년 오일 쇼크와 사우디 협정
1973년 제1차 오일 쇼크로 유가가 4배 폭등하며 세계 경제가 혼란에 빠졌습니다. 이 위기 속 미국은 헨리 키신저 국무장관의 외교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와 비밀 협정을 맺었습니다. 사우디는 석유 거래를 달러로만 진행하고, 수익을 미국 국채에 재투자하는 대신 군사 보호를 받았습니다. 이 '페트로달러' 시스템은 OPEC 국가들의 석유 수출 80% 이상을 달러화하며, 글로벌 달러 수요를 폭발적으로 증가시켰습니다. 1974년부터 사우디의 달러 보유가 급증하며, 달러 패권이 에너지 무기로 재탄생했습니다.
1980년대 재강화: 플라자 합의와 글로벌 네트워크
1980년대 들어 달러는 플라자 합의(1985년, G5 국가들)로 가치 조정을 통해 무역 불균형을 바로잡았습니다. 달러 약세 정책으로 미국 수출이 증가하고, 아시아(일본·한국)의 무역 흑자가 달러 자산으로 흘러들었습니다. 1980년대 후반 아시아 금융 위기 대응에서 IMF의 달러 중심 구제 금융이 네트워크를 강화했습니다. 이 시기 미국의 금융 자유화(빅뱅 1986년)와 글로벌 은행 네트워크가 달러를 '세계의 유동성'으로 만들었으며, 냉전 종식(1989년)으로 패권이 공고해졌습니다.
| 미국의 전세계 GDP점유율 |
재강화의 유산: 에너지와 네트워크의 힘
1970~80년대 페트로달러와 글로벌 네트워크는 닉슨 쇼크의 상처를 치유하며 달러 패권을 재강화했습니다. 에너지 의존이 통화 지배를 낳은 이 역설은 오늘날의 지정학을 반영합니다. 다음 5부 "탈달러화의 그림자: 21세기 도전과 미래 전망"에서 이 패권이 직면한 현대적 위기를 마무리하죠. 달러의 미래는 여전히 밝을까요?
부록/시각 자료: 타임라인: 페트로달러 키 이벤트
출처: 퍼머링크: speedbuja.com/2025/10/dollar-hegemony-history-part4-petro-dollar-birth.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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